무사히 남미여행을 다녀왔어요.

안희두 남미여행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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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희
기사입력 2019-02-12 [08:00]

 


[뉴스투나잇] 남아메리카에 대해 언제부터 나의 가슴에서 관심이 일어났는지 모르지만 지구본을 돌리며 우리나라의 대척점(지구상의 한 지점과 지구의 중심을 연결하는 직선의 연장이 지구의 그 반대쪽 표면과 만나는 지점)을 배우면서 막연히 그리워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리고 우연히 TV로 이과수 폭포와 마추피추 그리고 나스카라인을 보면서 보다 꿈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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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명예퇴직을 하면서 버킷리스트 1호가 바로 부부동반 남미여행이었다. 목표는 세웠지만 만만치 않은 비용으로 망설이기도 하였으나 큰 꿈에 비하면 충분히 가치 있는 지출이기에 추진하였다. 여기저기 알아보니 남미여행은 비수기라고 저렴하지도 않으며 많은 여행사에서 상품을 취급하지도 않았다.

 

 

 

20183월초 여행사를 결정해 20191월 중순 출발하는 것으로 신청을 했고, 4월 중순에 계약금을, 10월 말에 항공권 예약을 위해 여행경비 전액을 입금하였다. 황열병 예방주사도 맞았고 볼리비아 비자도 발급받았다. 여행 일정표 순서대로 여행지 자료도 조사하며 부푼 꿈에 빠져있는데 예기치 않은 병마가 다가왔다.

 

 

 

나이를 먹다보면 여기저기 아프기도 하고 혈압이나 당뇨 등 불치의 병도 생겨난다. 허리도 굽어지고 목소리도 잠기며 손발이 예전과 달라 의사인 친구에게 상담을 했더니 빨리 큰 병원에 가보라고 하였다. 검사 결과 뇌의 이상으로 호르몬 분비가 저하되어 생기는 불치병 판정을 받았다. 증세가 초기이고 약물 치료하면 진행 속도를 늦추어 불편하지 않으니 평소처럼 생활하면 된다고 하였다.

 

 

 

그러나 하루 8km 정도 달리던 체력은 12월 들어 현격히 저하되었고 뒷산 등산도 신발이 끌리며 산행에 걸리는 시간도 점점 늘어났다. 아침, 점심, 저녁마다 때를 맞춰 이 약 저 약 구분하며 복용하기도 쉽지 않다. 시력도 떨어지는 것 같고 치과도 예전보다 자주 간다. 가장 큰 걱정은 고산병으로 처방전을 받아 준비하였으나 불안했다. 그렇다고 지금 미루면 앞으론 영원히 갈 수 없을 것 같아 동참했다.

 

 

 

지난 115일 오후 인천을 출발해 토론토에서 하루를 쉬었다가 페루의 리마를 거쳐 국내선으로 훌리오카에 도착했다. 고산병 약도 새벽에 먹었고 멀미약도 복용했는데, 점심은 겨우 물만 넘길 정도였다. 육로로 볼리비아로 넘어가 라파즈에 도착하니 몸이 늘어지기 시작했다. 라파즈에서 국내선으로 우유니를 가려고 공항에서 체크인을 하고 검색대를 지나 휴게실에서 공항관계자의 도움으로 산소통을 15분 정도 흡입하고 간신히 항공기에 올랐다.

 

 

 

 

소금호수가 바로 옆에 있는 Crystal Samana 호텔에 여장을 풀었는데 고산병 증세로 멀미와 두통에다 감기 증세까지 겹쳐 숨조차 쉬기 쉽지 않았다. 밤을 지새우다 아침에 호텔에서 산소호흡을 15분 정도 더 하였고 휴대용 산소통도 구입하였다. 다소 안심이 되었다. 소금호수에서 하루를 쉬며 고산에 적응하는 것 같았다. 다음날 라파즈로 돌아와 이번 여행의 최고점인 4095미터에 설치된 케이블카 역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가장 걱정했던 마추피추와 경비행기로 나스카라인을 구경하고 고산병과 작별했다.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이과수 폭포를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서 각각 하루씩 보냈고, 빙하를 아르헨티나와 칠레에서 각각 하루씩 보냈다. 토론토에서 산티아고로 향하던 비행기가 회항하는 관계로 10시간이나 지연되어 출발했고 토론토에서는 폭설로 비행기를 세차하느라 2시간 지연되어 이륙하는 등 잊지 못할 사건들이 함께 했다. 무엇보다 이번 여행은 아내는 물론 같이 여행을 한 8분의 크나큰 도움으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앞으로 10여 회 이상 남미여행기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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